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4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된다. 모로코, 일본, 미국, 멕시코 등 각각 다른 대륙,도시에서 벌어지는데, 이 4개의 이야기는 종반으로 가면서 연결고리를 찾아 이어진다. 구약성서 창세기 11장 “바벨탑”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각기 다른 언어를 만들어 소통을 못하게 만들었지만,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인간의 본능은 동일하고 감정은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감독은 말하고 있다. <쉘 위 댄스?>로 우리나라에서도 얼굴을 알린 일본의 연기파 배우 야쿠쇼 코지가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도 무난하다. 그리고 음모노출도 불사한 일본 여배우 키쿠치 린코는 이 영화에서의 열연으로 시카코 비평가 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