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영웅(1976)

감독 : 왕성가.

출연 : 하종도.이윤중.

출시사(비디오) : 금성.1985.6.20.

상영시간 : 90분.

개봉 : 서울 아세아. 부산 부영극장-1978년.

이소룡이 사망한 후, 전세계적으로 이소룡 신드롬이 일어나자, 홍콩과 한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 등 전세계에서 이소룡에 관련된 영화들을 많이 제작했다. 수많은 이소룡 영화들이 제작되면서 짝퉁 이소룡도 많이 등장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하종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소룡, 당룡 등 이소룡의 흉내를 내면서 쿵푸영화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다수 있다. 영화 <굿바이 부르스리>(詠春大兄/He's a Legend, He's a Hero)는 그런 시절이었던 1976년 대만에서 제작된 쿵푸영화다.

미국에서 단역배우로 활약중인 청년 부르스(하종도)는 세계 무술대회에 출전하여 세기의 강적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한다. 그러나 그는 인종차별과 중국을 비하하는 할리우드의 영화풍토에 적응하지 못해 홍콩으로 돌아온다. 홍콩에서 쿵푸스타로 대성공을 거둔 그는 다시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세계적인 스타가 되지만, 결코 자신이 꿈꾸고 추구했던 행복을 찾지는 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추석푸로로 9월 16일 서울 아세아극장에서 개봉되었고, 부산에서는 11월에 부영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이소룡의 팬들이 열광을 하던 시절이라 비교적 완성도가 낮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흥행에 호조를 보였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영화의 중반 20여분간 벌어지는 '무술대회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