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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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1986)

 

감독 : 장애가.

출연 : 장애가.임자상.

출시사(비디오) : 동양.1988.3.30.

상영시간 : 90분.

장애가 감독이 1986년에 발표한 영화 <최애>(最愛). 옥선희씨는 이 영화를 '멜로드라마의 최고봉'이라고 평가하면서, '한 남자를 두 여자친구가 사랑한다는 설정은 우리 영화 <물 위를 걷는 여자>의 내용이기도 한데, 일이냐 사랑이냐는 단세포적 구도를 섹스의 노예가 되는 부자 인텔리의 사랑 놀음으로 풀어간 <물 위를 걷는 여자>의 치졸함은 이 영화에 감히 근접하지 못한다. 이노우에 야스지로의 ‘엽총 獵銃’을 연상시키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씁쓸함이 마음을 휘젓는 빼어난 드라마다'라는 격찬을 퍼부었다.

 

두 중년여인이 길을 걷고있다. 그들은 야외의 카페에 마주앉아 와인을 마시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이렇게 시작되는 영화는 두 여인의 젏은시절로 돌아간다. 명랑하고 발랄한 여인 오아명(무건인)은 변호사 임준명(임자상)의 비서로 일하다가 그와 약혼을 한다. 오아명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 웬디(장애가)를 소개하고 서로에게 끌리는 임준명과 웬디는 하룻밤을 보낸다. 그 하룻밤은 두 사람에게 평생 지켜야할 비밀이 되고 만다. 드디어 오아명과 임준명은 결혼을 하고, 방황하던 웬디는 중년의 홀아비 의사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긴 인생을 함께하면서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며 함께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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