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여자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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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여자(1980)
 
감독 : 김문옥.
주제가 : 조용필.
출연 : 한진희.진수경.유장현.
출시사(비디오) : 삼화.1985.1.30.
상영시간 : 90분.
개봉 : 서울 국도극장-1980년.


성민은 상류 C.F 모델로서 친구의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청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백화점에서 귀금속을 도둑질하고 고급 세단을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귀부인을 추적한다. 그런데 귀부인은 자식과 남편 유진과 고급저택에서 최고급 생활을 하는 여자다. 낮이면 청초한 부인이나 밤이면 위스키 마시며 유한마담으로 전락하는 은주의 사생활에 파고 든 성민은 은주의 정신 속에 밀착된다. 알고 보니 은주는 유진과 만나게 된 동기가 은주의 약혼자를 죽인 후 유진에게 강제로 소유되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캐낸다. 그때 생긴 환각증세, 그 증세가 일어날 때마다 행한 도벽증, 망각증, 남편과의 살인적인 갈등, 그 속에서 은주를 구원해 내려는 성민의 노력은 사랑으로 승화된다. 그러나 도덕적 윤리적인 차원에서 유부녀와 미혼청년의 사랑은 용납되지 못하나 그들은 도덕적, 윤리적인 울타리를 훨씬 넘어서게 되고 깊은 관계에 돌입한다. 사랑의 구원으로 성민은 유진에게서 은주를 당당하게 꺼내오게 되나 집요한 유진의 소유욕은 결국 차사고로 자신은 죽게 되고 은주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겨우 이루어진 이 여자의 정신적, 육체적 해방을 신은 용납지 않은 일종의 창밖의 여자처럼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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